사실,
지난 일주일간 광화문엔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았다. 
어제 집에 내려올 땐 일부러 전철타고 강남역에 가서 버스를 탔다.
매일매일 외근도 퇴근길도 불편하지만. 뭐, 이 정돈 감수할 수 있다는 느낌.
(아직 집회 참가의 동기를 찾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이해는 하니까)

수지에서도 과연 이슈는 촛불집회. 
자정을 넘겨 도착했는데 양쪽 방에서 생중계를 보고 계시고;;
각 방에서 갖가지 견해를 피력하신다.
엄마가 저기 가자고 했다고 아빠는 이르고 ㅡ_ㅡ

-우린 늙어서 밤샘은 못하고 .. 그래도 옳은 일 하는데 밀리면 가서 도와줘야지. 앉아서 떡만 먹을 순 없쟎아
'왜 가려구 그러는데?'
-나는 소고기 먹기 싫거든. 우리야 다 늙어서 괜찮지만 젊은애들이 한 십년뒤에 죽어나가면 어떡할거야.. 
 병은 이미 걸렸고..  책임질 사람은 없고   1단계 사유. 괴담의 희생양
=네 엄마는 자꾸 우리라구 그런다.  (잠시 다른얘기) ... 저런걸 진압을 하면 안되지.. 2단계 사유. 진압에 대한 거부감
- 그래도 도로를 점거하면 안되쟎아
'도로 통제는 전경이 하는데? ;;'

...............잠깐; 이 동네 분위기가 이렇다는건..? 대선 때 MB가 득표율 60%를 넘긴 동넨데..;

백분토론을 (잠깐)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정부와 여당은 저 많은 인원이  FTA 소고기 협상에 반대하기 위해 모였다고 생각하는(그렇게 생각하고 싶거나, 또는 그렇게 축소하여 믿고 싶은, 아니면 그런 인식을 심어주고 싶은?) 모양이다.
자발적 집회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인식 - 배경세력이 있을 거라던가, 강제 해산시키겠다던가. -이 더 문제 아닌가.
여전히 X총의 구호 외침은 '시위'긴 하지만, 광화문과 서울광장에 모인 자들은 그냥 '의사표현'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느낌인데 말이다.  그러니까 주제가 교육과 의료보험 (대운하는 원래부터 있었지만)까지 확장되어 반정부감정이 격해지는 게 안 보이나?
-원래 반대했는데 이 기회에 같이 얘기하자..랄까-

음, 하긴 원래 국회에 들어가면 똑똑하던 놈도 바보가 된다고 했다. 청와대에 들어가도 그리 되는겐가;

어이 아저씨, 눈에 뻔히 읽히는 짓 좀 그만하시지. (아래 기사 참조)
우리가 너처럼 바본 줄 아냐... 안타까와서 봐줄 수가 없구랴.

이쯤되면 화가 날 법도 한데 별로;; 
나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다원주의(多元主義)적 입장를 지키고 있는 것일뿐.
(근데 다원론과 다원주위는 다른거지..?)

fool.jpg

제목은 ★바보같은 어른이 되지 않는 법★
상경씨 책이다.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기사와 잘 어울리는 카피 ㅋㅋ
바보같은 어른이 되면 곤란하다. 참.

바보같은 어른이 되지 않는 법 - 10점
안-마리 토마조.오딜 앙블라르 지음, 심지원 옮김/웅진주니어(웅진닷컴)


.. 그나저나 요즘 조중동에 광고하면 불매운동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온다.
   SKT도 항의를 받고, 모 제약회사는 광고 안하고 취소하겠다는 게시를 띄워서 칭찬을 받았단다. 
   신문사는 광고가 안 들어와서 울상일거다. 근데, 광고 안 들어오면 그 자리 기사로 채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