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란 어떤 것일까?' 란 요 몇주간의 화두. 
결혼선물로 받을 것, 혹은 가져갈 짐에 반드시 챙길 것.

2. 친정(!)으로 돌아와서 드디어 찬찬히 결혼사진을 볼 시간이 났다. (혹은 여러 사진을 모아서 종합정리할-)
   결혼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건, 양장이 웬만해선 한복의 화려함을 당할 수 없다는 것
    :  한복을 차려입으신 울 이모들은 사진 속에서 어찌나 화사하신지.
   그리고 당의는 - 비쌌지만 - 맞추길 잘했다는 것.
    : 해루언니 표현을 빌자면 귀여운 중전마마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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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치레인지 진짜인지 모르지만 한복은 칭찬을 많이 듣고 있다.
   당의 속의 상의는 색동저고리로 했는데 역시 만족하고 있다. 
   나무랄데 없는 깨끼바느질에 앞섭도 이쁘게 빠지고. 앞섭의 삐죽코는 한복의 자존심.
   원래 만들던 것은 양단의 붉은 치마에 자주색 단을 댄 아이보리색 저고리였는데 끝내 완성하지 못했다지 ..
   흑 ( ..) 들고갈테다.

3.큰이모님의 조언을 받잡아 싸들고 가서 종종 입기로 마음먹고 보니,  각종 소품들이 아쉬워졌다. 
   노리개라던가.. 향대라던가....
   이거야 말로 한국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 아닌가! 
  
   물론 한복집에서 속치마속바지에 신발, 버선, 가방, 노리개까지 챙겨주긴 했지만 
   이왕 입는거 잔뜩 멋부려야지.. 헤어스타일도 어울리게 해야 하고 말이지. 

4. 그러다 깨달은 것은...   이제 배씨댕기는 할 수 없다는 것 ㅠ_ㅠ
   
   아니 뭐.... 아무리 미혼이래도 나이 서른에 뱃씨댕기는 좀 우습지만;
   이제는 쪽머리에 비녀를 꽂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나 할까. 

.. 그나저나  쪽머리, 비녀, 버선은 주문했는데 정작 노리개는 마음을 못 정했다. 뒤꽂이도 왠지 갖고 싶고 ㅠ_ㅠ
   버선은.. 시댁 들어간 첫날 왔다갔다하면서 미끌어지는 버선을 자꾸 잡아 끌어올렸더니 뒤꿈치 부분이 틑어졌다.
   아 놔.... 버선도 꿰매야해 ㅠ_ㅠ 아직 색동저고리 다리지도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