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마감에 열중한 사이 푸우곰이 밥을 했다.
밥솥에 쌀을 들이붓는 소리 - 촤르륵 - 가 나서 쳐다봤더니
쌀가마니 채로 들고 있었다. 

'쌀 너무 많아요. 조금만 해'
"괜찮아. 내일부터 색시도 없는데 밥이라도 많이 해놔야지"

이러면서 꾸역꾸역 쌀을 씻어 밥을 했다. 
코끼리 밥솥은 밥이 다 되었음을 알리고..
저녁을 먹어볼까.. 하고 밥솥 뚜껑을 열었더니, 밥솥은 가득 차 있는데..
어라 이게 뭐야.. 생쌀이다.
조금 속으로 뒤졌더니 밥 같은게 나오고 ..
더 뒤졌더니...

전기 밥솥으로 삼층밥되는건 살다살다 처음봤다.



결국 '또' 스파게티를 해서 저녁을 먹었다.

'이제 이 밥을 우얄꼬.. '
"볶음밥 해먹어야....지..........악- 후라이팬을 사야겠군"

나 없는 동안 알아서 해결하시오 ㅡ.,ㅡ






.. 물론 밥을 많이 한다고 삼층밥이 되지는 않는다. 
   푸우곰이 밥먹고 나간 사이 원인을 발견했는데, 밥솥의 속뚜껑을 안 덮고 한거다 ㅡ.ㅡ
   전기밥솥으로 밥해본 사람은 뭔 말인지 알거다 
 
.. 그랬다고 해서 '넌 다시 밥하지 마' 같은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정말 앞으로 다시 안할까봐. 
   괜찮아, 담에 잘하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