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Barnes & Noble. 을 찾아 발이 아프도록 걸은 것은,
얼마가 걸릴지 예측할 수 없는 퀸즈행에 동반자가 필요해서였다.
가벼운 paperback 소설이나 골라볼까하고 Clearance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이 책을 발견한 순간,
1) 잠시 제목을 잘못 본게 아닌가 다시 보고
2) 소설이건 에세이건 이론서이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일단 집어들고
(물론 dewey decimal system 에 대한 이론서는 이 두께에 나오기 힘들다)
3) 만족하며 계산대로.... - 가격도 착하게 $1.X 였다.
(정가는 $12선인데 바코드가 두개 붙어서 판매가 $4에 다시 clearance 70%)

펼쳐보니 novel, 그것도 romance인데,
제목에서 짐작한대로 주인공은 librarian이고 각 chapter마다 dewy decimal에 근거한 장난을 쳐놨다.
심지어 발행 출판사가
New American Library(NAL)다.
순간 Library와 관련된 책만 만드는가? 라고 생각했으나 무려 펭귄 그룹의 publisher로
The Age of Innocence 라던가 유진 오닐의 책을 내었던 전통의 출판사시다;
읽다 보니, 세상에!
주인공께서 Philadelphia Free Library의 librarian이신거다.
(그리하여 나는 이 동네에 공공도서관이 어디 있는지 소설 속에서 알게되었다 ;; 물론 Center City가 배경이지만.)
그리고 주인공께서 첫 장에서부터 사랑에 빠지신 상대는
무려 the Philadelphia Ochestra의 지휘자님이셨다,

그리고

그리하여서 익숙한 Street가 마구 나오시면서 (물론 주로 20블록쯤 떨어진 곳이지만)
나에게 이 동네 지리 공부를 시켜주고 있다.
게다가 갑자기 추격전이 벌어지면서 .. 점점 활동범위를 넓혀가는 중.
.. 소설적 재미는 글쎄, 썩 좋은 것 같지 않지만.
librarian이라서 한 번, 배경이 Philadelphia라서 또 한 번의 잔재미에 읽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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