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지를 실패했다.

소금물을 갈아주려고 물을 따라냈더니
오이가 짓물러서 문드러져 딸려온다
흑,

오이지 만드는 법을 다시 찾아보고 곰곰히 생각해 본 끝에,
원인은 아래 세가지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가설을 세웠다.

1. 소금물 농도가 옅었다.
2. 오이가 소금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았다.
3. 오이 종자가 다르다.

3번은 통제가 불가능한 변인이기 떄문에 (엥?)
다시 글로서에서 오이를 사다가 소금물을 진하게 하고 - 청주도 약간 첨가 -
접시로 오이를 눌러 놓았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백오이를 사다가 담그는 수 밖에;

이 얘기를 들은 우리 외할머니가!
소금물을 끓여 부은 다음에 한 김 식힌 다음에 뚜껑을 닫아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하지만 이 때는 이미 바로 뚜껑 닫아 다 식은 다음이었다. ㅡ.ㅡ
뭐, 두고 봐야지.

. 고무장갑에 구멍이 났다.
이사할 때부터 있던 고무장갑,
그동안 잘 안 쓰다가 얼마전에 손을 다쳐서 설거지할 때 물 안 들어가게 하려고 쓰기 시작했는데
왼쪽에만 구멍이 난거다.
오른쪽 고무장갑을 뒤집어 쓰다가, 엊그제 글로서에 가서 고무장갑을 사왔다.
오늘 부니, 오른쪽에 구멍이 났다.

질기고 오래가는 태화 고무장갑따윈 없는거냐!

. Chestnut hall 이사온 지 한달만에,
가스레인지에 홈이 있는 걸 발견했다.
그러니까, 삼발이(?)를 고정시키는 구멍이다.

그동안 사흘에 한번 꼴로 삼발이를 들어내고 가스레인지를 청소하는 부지런을 떨면서도
왜 냄비가 자꾸 기울어지는지 몰랐던거다.

. 지난 금요일에는 큰 맘먹고 닭을 구웠다. 
  바삭한 핫윙 같은게 먹고 싶었는데,   윙도 대박 크고 ㅡ.ㅡ
  어쨌든 양념을 맛나게 발라서 오븐에 넣었다. 
  제빵은 150-170, 생선,  고기는 200 - 230. 이런 한국에서 쓰던 기준 그대로 220에 맞춰서 예열했다. 
  그런데 구워질 시간이 지났는데도 별로 구워진 느낌이 없는거다. 
  이상해..이상해.. 하다가 350도로 확- 올려서 구웠다. 
  고기란 자고로 처음에 높은 온도로 구워준 담에 익힐때 온도를 낮춰야 하는데
  저녁 시간이 늦어진 데에 이미 충분히 실망하였기 때문에 그냥 먹었다.

  그런데 오늘, 오븐 온도조절기가 140에서 550도까지 되어 있는걸 물끄러미 보다가
  갑자기 이게 화씨일거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내가  350도로 구운건 섭씨 170도;
  안 구워질 만 했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머핀이나 브라우니를
  설명서에 되어 있는대로 325도에 구우면서 한번도 의심을 안했구먼..
 
. 쌀 떨어졌다. 신랑님이 쌀 사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