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나의 소중한 깨밭이.. 깨밭이.... OTL
(뒤의 슬리퍼는 원래 저 상태. $3주고 샀는데 사흘만에 ㅠ_ㅠ )
원흉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이놈이겠지.
설마 우리 신랑님하가 파헤쳐 놨겠어?
이 넘을 보고 '귀엽다~'고 하신다면 낭패.
도토리 점심가지고 소풍다니는 산골짝의 다람쥐가 아뉩니다. Squirrel은 차라리 쥐예요. ㅠ_ㅠ
보통은 도둑괭이가 있는 자리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요놈들 스뀌럴.
아파트 주차장을 배회한다던가. 쓰레기통 뒤지는 넘.

한 번은 맥도널드 포장지 속에 들어가서 햄버거 조각을 먹는 넘을 목격하기도 했음.
혹은 비둘기 대신 공원에서 사람 발을 피해 이리저리 뛰다니는 넘들.

(사진은 뉴욕 워싱턴스퀘어의 스뀌럴들)
언젠가 산책 길에 동네 공원에서 목격한 녀석이다.
들고 있는 것이 무엇처럼 보이는가? 도토리? Noooooooo!

정답은 치즈케잌입니당~!

이 녀석이 어찌나 가열차게 (혹은 게걸스럽게) 치즈케잌을 먹어치우는지 한참동안 들여다 봤다는.
- 동영상도 찍었었는데 용량부족으로 지워버림
저 치즈케잌이 처음에는 꽤 큰 덩어리었는데 (치즈케이크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다른 넘들이 다가오면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까지 하면서 먹어 치우고는,
'먹을 게 있으면 내놔 보시지' 하는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보기까지!
내가 보기에, 얘네들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바로 요 그림이다.

(물론 사진은 New York City)
필라델피아 주변에도 요녀석들이 어지간히 많은데,
그래도 학교 근처에 있는 넘들보다 우리 동네에 있는 넘들이 쫌 날씬하다.
다시 말하자면 그래도 학교 주변보다는 동네가 깨끗하다는?
그래서 정말 스뀌럴이 아파트 3층 베란다에 올라와 화분을 파헤쳐놨다고 생각하느냐고?
당연하지!
저 망할 것이 처음부터 내 화분을 노렸다니까...
영농의 꿈당근의 약발이 떨어졌나 싶어서 다시 당근 던져줬다고. ㅠㅠ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집 베란다 옆에는 큰 나무가 하나 있어서
그 가지 사이에서 갑툭튀 스뀌럴이 종종 있는데, (스뀌럴말고 스패러우도 있다)
장담컨대 나무따위 없어도 저것들은 충분히 올라다닐거다.
이 녀석들이 전신주를 타고 올라가 전깃줄을 타고 달려가는 모습을 심심챦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건 Chester에서 찍은 사진)
우리 집에서도 심심챦게 볼 수 있다.
잘 안보이나?
아.. 나쁜 시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