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어느날. 집에 오는 길에 grocery에 들렸다가 백만년만에 아이스크림을 두 통 샀다.
아이스크림 잘 안 먹는데 그날따라 BOGO 세일하는 아이스크림이 눈에 띄더라고.
신랑용 체리 아이스크림과 내가 먹을 쵸코렛 듬뿍 로키로드를 사가지고 돌아왔는데
신랑은 그 밤에 냠냠 먹고, 나는 내일 먹어야지- 하고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
다음날. 아이스크림이 쉐이크가 되어 있었어.
'이게 뭐야, 냉동실 문 열려있었나봐.'
종종 냉장고 문이 밤새 열려있던 것을 아침에 발견하곤 했으니까 그런줄 알았지.
밤에 다시 꺼내보니 하루종일 문을 꼭꼭 닫아놨는데도 안 얼었어;
냉장고 고장났어. 흑.
"마누라가 냉동실을 너무 꽉꽉 채워놔서 그런거예요"
'무슨 소리예요- 냉장실은 비우고 냉동실은 꽉꽉 채우는게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요'
다음날 아침에 나가는 길에 Office에 들렀지..
'냉장고가 고장났어. 정확히 말하면 냉동실만. 차갑긴 한데.. (안 얼어)
-not cold enough? ok- that happens.
휴우- 그러기도 한대.
저녁에 집에 와보니 고쳐졌어;
오오- 신나라. 아이스크림 꽝꽝 얼었네.
어찌나 꽝꽝 얼었던지 신랑이 아이스크림 먹다가 숟가락이 휘었대.
난 식기세척기 안에 유리겔라가 다녀간 줄 알았어.
그런데 소포 찾으러 오피스에 갔더니 (그리고 비오는데 물 샌다고 리포트하러)
Chris가 그러는거야, 새 냉장고를 주문했는데 다음주에나 온다고.
'엉? 지금 잘 되는데?'
-그거 임시로 프레온 가스를 넣어놓긴 했는데 금방 또 그럴거야. 냉장고 여분이 없어서 새로 주문했어.
'어, 뭐 그래. 오면 알려줘.'
그랬는데 어제 냉장고가 온거얌.
그런데! brand new 냉장고가 온거지. WoW
이건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하나.
문도 꽝꽝 안닫기는 뉘런 냉장고를 새하얀 새 냉장고로 바꿔줬어;
(전에거보다 쫌 작긴 하지만)
내 살림은 아니지만 왠지 기분 좋네. 핫핫-
+
냉장고 기다리느라고 신군은 하루종일 집에 있고- (나는 뉴저지에 나들이 갔다 왔다는)
게다가 신군이 냉장고 정리도 깨깟-하게 해놨지 모야!
.. 냉장고 고장의 이유는.. 냉동실에 너무 많이 넣어놔서가 아니라;;
냉장고 '위'와 '옆'에 뭘 많이 둬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서일거란다.
그거 다.. 부엌살림 포장할 상잔데... 나중에 이사갈 때 써야 하는데..
새 냉장고 좋겠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