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Rain - 사신의 정도

사신 치바가 일을 할 땐 언제나 비가 온다.
Sweet Rain을 막 보려고 할 때 이곳에도 비가 내렸다.
창밖에도 번개가 치고 화면에서도 번개가 치고
창밖에서도 빗소리가 들리고 영화에서도 빗소리가 들리고..


소설에선 보지 못한 잔재미가 잇는데
1. 깜찍한 해골
2. Ep. 2가 Ep.1, 3과 연결되었다.
3. 금성 무 혹은 카네시로 타케시
    좀더 젊었더라면 좀더 치바 같았을까. 
    너무 튼튼하고, 검고, 나이들어보였다.

Mystries of Chestnuthall - Where did the mice come from?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Chestnuthall에는 이상한 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미스테리는 바로 쥐다.

1.
도착한 첫날,  밤 11시즈음 집에 들어왔는데
나는 그 짧은 순간에 쥐덫을 보았다.
(난 참 관찰력이 예리하기도 하지)

2.
다음날 아침, 신랑한테 물어봤다.
'어제 보니까 쥐덫이 있던데?'
"응 있더라."
'원래 있었어요?'
"전에 왔을 땐 없었는데, 이사 올 때 보니까 있었어."
'여러 개던데.. 여기도 있고 여기도... 어, 여기 쥐 잡혔다.'

그렇다.
밤 사이에 쥐가 잡혀있었던 것이다!


* 쥐덫 본 적 없는 분들을 위해서 보여드립니다- 설치된 상태.
톰과 제리에 나오는 거한 녀석은 아니고 오히려 귀엽달까. 조잡하달까.
mousetrap.jpg

3.  
잡힌 쥐는 신랑이 나무젓가락으로 집어 쥐덫째로 버렸다.
"결혼하길 잘했지? 신랑이 쥐도 대신 버려주고"
'ㅡ_ㅡ'

그날,
grocer에 간 길에 쥐덫을 샀다.
저녁에 쥐가 잡힌 자리에 쥐덫을 놓으려고 했는데
둘다 쥐덫 설치할 줄을 모르는 거다.
포기하고 그냥 잤다.

4.
다음날,
아침 준비를 하다가 또 쥐가 잡힌 것을 발견.

이번에도 신랑님이 처리하셨기 때문에 나는 가까이서 보지 못했지만
쪼꼬만 놈이었다. - 하긴 저 쥐덫에 잡힐 쥐가 크지는 않겠지만-
꼬리가 빳빳하게 죽어있는 것이 오히려 인형 같았다.

5.
하루종일 집안 청소를 하면서
쥐구멍이 있을만한 곳을 다 뒤졌다.
찬장, closet, 욕실, 침대와 소파 뒤의 벽...
구멍이 없다. 결단코 없다.
게다가 창문은 방충망이 튼튼하게 막혀있다.
대체 쥐는 어디서 들어오는 걸까.

그리고 다른 쥐덫도 없었다.
첫날 발견한 세 개 - 중에 두개는 쥐가 잡혔고- 하나가 남았다.

6.
그날은 결국 쥐덫을 설치했다.
우리가 아는 미끼라고는 치즈뿐이라서 치즈를 얹어서
아슬아슬하게 -쥐덫이 굉장히 예민하다- 가져다 두었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쥐덫을 확인해보라고 했다.
"악, 먹이만 먹고 튀었어"

그랬다. 역시 우리가 설치한 쥐덫은 조잡했던 것이다 ㅠ_ㅠ

7.
신랑과 다시 고민했지만 쥐가 들어올 구멍이라곤
현관문 밑으로 난 작은 틈새뿐.

"에이, 설마-"
'그 정도 작은 쥐라면 통과했을지도 몰라.'
"혹시 모르니까 막아보자."

그 후로 자기 전에 현관문 틈새를 쇠파이프와 신발(파이프가 짧아서 다 안 막히더라고)로 막아두었다
남은 쥐덫 하나(혹은 둘)에는 아직 쥐가 걸려들지 않았다.


Mystery 1. 쥐덫은 먼저 집주인이 (혹은 관리실에서) 설치해 놓은 것. - 어쨌든 신랑은 아님. 쥐덫 설치할 줄 모름
                   신랑이 이사온 후 열흘동안 쥐가 잡히지 않아서 그대로 있었는데
                   내가 온 후 사흘 연속으로 쥐가 나왔다. 

                   그리고 그 후로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Mystery 2. 쥐는 밤 사이에만 나타나는 것일까.
                    때로 내가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한참동안 쥐죽은듯이(?) 조용히 있거나 잘 때도 있는데 
                    이럴 때 쥐가 나타나면 어떨까 생각해봤지만 아직까지 쥐를 본 적은 없다. 
                    현관문 밑 차단막도 밤에만 설치하는 것이니 낮에는 -혹은 자정까지는 -드나들 수 있을텐데.
                    쥐는 야행성이라서 밤에만 나타난다는 썰이 유력하다.

Mystery 3.  대체 쥐는 어디서 들어오는 걸까. 
                    우리 추측대로 현관문 틈새로 들어오는 거라면
                    그 전에는 복도를 질주한다는 것인데.
                    복도에는 밤새 불이 켜 있을 것이고, 야행성인 쥐가 불이 켜있는 복도를 질주? 좀 이상하다. 
                     
이 동네에서 쥐가 나오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라서, 
밤에 신축건물 -아직 1층이 공사중인 - 앞을 지나가다 보면 
공사 자재 사이로 쥐가 쪼로로 -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그러면 신랑이랑 저 쥐가 우리집에서 잡은 쥐보다 큰가 작은가를 논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데에는
뉴저지에 살고 있는 YW의 한 마디가 제일 어울릴 듯 하다. 

-그래도 너네 집은 쥐가 쪼끄맣지! 우리 동네는 들쥐라 엄청 커!
          

I approve this message

요즈음 TV를 듣고 있으면
"I'm Barack Obama. I approve this message" 또는 "I'm John McCain. I approve this message" 라는 문장을 자주 듣게 된다.
선거일이 가까와 와서인지 선거 방송도 더 다양해진 것 같다 (혹은 나의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서일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TV나 Radio 선거방송을 할 때 후보자가 직접 'I approve this message' 라고 말해야 한다고 한다.
"Stand By Your Ad"라는 건데,
다른 후보 영상을 이용한 비난성 광고도 많이 하니까 필요하겠다도 싶다.

유래와 유래와 자세한 설명은 wikipedia에서 설명은 wikipedia에서 

approve가
승인 내지는 허락 권한이 있는 사람이 동의/찬성한다는 의미니까
오묘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나오는 선거방송 보면.

.. 사실 요즘  제일 자주 보는 프로그램은 Cristina's Court다.
   혹은 Judge Judy라던가 Judge Alex라던가..  
   굳이 비교하자면 솔로몬의 선택과 비슷한데 한 명의 판사가 나오고    실제 피고인과 원고가 나온다. 
   케이스는 이웃 소음, 인터넷 상의 명예훼손 ,사기 파티 플래너에서부터  성전환한  사람의 부인까지 다양한데
   이걸 보고-내지는 듣고-있으면 사람사는데는 다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판결은 실제 법률이 어떤지는 모르겠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내려져서
   그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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