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리, 검색하다

원래 내 이름은 검색하면 엄청 많은 수의 검색 결과가 나와서 좀 재미가 없다. - 어떤 결과인지는 궁금하면 해보시라-
가끔 쩜쩌미로 검색은 해보는데 그건 거의 항상 나다.. 요즘은 내 블로그가 제일 많이 걸린다.
아주 오래 전이지만 누군가가 내 글 무단 전제한 사이트가 나와서 열받았던 적도 있다.

오늘은 참신하게, 백대리로 검색해보았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일을 하면서 사는 백대리들이 많았다.
물론 김대리 박대리보다야 적겠지만, 그래도 의외로 많았다.

- 현장 방문 계획은 시행사 백대리가 적극적으로 시공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 추진토록 협의 결정
  건축회사 백대리
- 2. 새로 출시되는 햄버거 촬영이 내일로 잡혔다고 백대리가 얘기한다
  광고 회산가, 어쩐지 문어체다.
- (백대리!! 편집중이니 여긴 놔둬라) 
  백대리, 서버 데이터 정리중인가보다
- 알고 보니 백대리님이 mysql 설정을 바꾸셔서 Unicode 가 깨져서 보이는 것이었다. 
  나  안 바꿨다.
- 백대리가 현재 밴쿠버에 출장 중이니 급한 일 있으면 직접 연락해도 된답니다
   이 사람은 항공사 직원
- 백대리입니다. 오늘 소개 할 제품은 "텅스텐봉 연마기"입니다
  백대리 무역회사 다니나?
- 검은 정장 입고 터벅터벅 걸어와서는 저한테 백대리 맞으십니까 ~ ..하하하.. 행사중엔 제가 바쁜관계로 많이 챙겨드리지 못하고 
  행사요원 백대리
- 그처럼 깐깐하게 굴던 통합QA 백대리가 산출물 효율성에 대한 각 협력업체 PM들의 의견을 듣고싶다고 하는게 아닌가?
  통합 QA랜다.. 스읍- 책인가
- 백대리는 철처한 고객 니즈에 맞춘 전문몰의 성격을 해답으로 내놓았다
  이건 무슨 화장품 사이트 운영자
- PS. 백대리와 통화 했는데 몇 일 알아보고 연락하겠다합니다
  몇 일 아니고 며칠인데..
- 지난85년 기아에 입사후 14년동안 기동서비스 요원으로 근무한 백대리는 
   기아에서 14년이면 대리구나
- 그 식당을 경매에서 낙찰 받았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백대리가 사업투자사기를 쳤음을 알게 된 윤지는 하늘이 노랗다
   이건 열아홉순정

그리고 대체로 백대리는 웃긴가보다.

- 백대리가 보내준 유투브 영상. 웃겨 죽겠다. 25편까지 있음!
- 오늘 오전에 백대리가 만들어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했네 ㅋㅋㅋ
- 독특한 정신세계~ 백대리를 잘 아시는 분은 쓰러지지요. ^^ 5분이상만 얘기해 보시길.
- 백대리의 이상하고 괴이한 우승 세레머니$%#

.. 제일 웃긴건 사실, '어느 것이나 내부는 전부가 백대리 석으로 만들어지고'  였다.

.. 심심해서 '쩜쩌미'를 다시 검색해봤는데
   내가 아닌 쩜쩌미가 나온다. 
   RX-4010R사신 쩜쩌미님은 누구신가요
  

결혼 후 달라진 것....

결혼 후 달라진 것....
    1. 사이트에 회원가입 할 때 '기혼'이라고 적는다. ..............당연하쟎아;
    2. 신랑 부모님을 어머님과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당당하다........ 전에는 왠지 아부하는 느낌이었어;
    3. 근검절약이 의무로 느껴진다.... 택시를 못 타겠다 ㅡ.ㅡ
    4. 임산부로 의심받아도 쫌 덜 부끄럽다 .........맨날 먹어서 배는 계속 나오고;

쪽머리와 비녀

1.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란 어떤 것일까?' 란 요 몇주간의 화두. 
결혼선물로 받을 것, 혹은 가져갈 짐에 반드시 챙길 것.

2. 친정(!)으로 돌아와서 드디어 찬찬히 결혼사진을 볼 시간이 났다. (혹은 여러 사진을 모아서 종합정리할-)
   결혼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건, 양장이 웬만해선 한복의 화려함을 당할 수 없다는 것
    :  한복을 차려입으신 울 이모들은 사진 속에서 어찌나 화사하신지.
   그리고 당의는 - 비쌌지만 - 맞추길 잘했다는 것.
    : 해루언니 표현을 빌자면 귀여운 중전마마가 되어 있었다.    

      20080901232526_12698663.jpg

   인사치레인지 진짜인지 모르지만 한복은 칭찬을 많이 듣고 있다.
   당의 속의 상의는 색동저고리로 했는데 역시 만족하고 있다. 
   나무랄데 없는 깨끼바느질에 앞섭도 이쁘게 빠지고. 앞섭의 삐죽코는 한복의 자존심.
   원래 만들던 것은 양단의 붉은 치마에 자주색 단을 댄 아이보리색 저고리였는데 끝내 완성하지 못했다지 ..
   흑 ( ..) 들고갈테다.

3.큰이모님의 조언을 받잡아 싸들고 가서 종종 입기로 마음먹고 보니,  각종 소품들이 아쉬워졌다. 
   노리개라던가.. 향대라던가....
   이거야 말로 한국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 아닌가! 
  
   물론 한복집에서 속치마속바지에 신발, 버선, 가방, 노리개까지 챙겨주긴 했지만 
   이왕 입는거 잔뜩 멋부려야지.. 헤어스타일도 어울리게 해야 하고 말이지. 

4. 그러다 깨달은 것은...   이제 배씨댕기는 할 수 없다는 것 ㅠ_ㅠ
   
   아니 뭐.... 아무리 미혼이래도 나이 서른에 뱃씨댕기는 좀 우습지만;
   이제는 쪽머리에 비녀를 꽂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나 할까. 

.. 그나저나  쪽머리, 비녀, 버선은 주문했는데 정작 노리개는 마음을 못 정했다. 뒤꽂이도 왠지 갖고 싶고 ㅠ_ㅠ
   버선은.. 시댁 들어간 첫날 왔다갔다하면서 미끌어지는 버선을 자꾸 잡아 끌어올렸더니 뒤꿈치 부분이 틑어졌다.
   아 놔.... 버선도 꿰매야해 ㅠ_ㅠ 아직 색동저고리 다리지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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