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5
저녁을 먹고 신랑님 옛날 앨범을 보며 혼자 좋아하고 있던 중.
집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은 신랑님,
"신X호씨 어머님!, 신X호씨 어머님!, 신X호씨 어머님!, 전화받으세요"
하면서 방에서 나간다.
어머님께 전화를 넘겨드린 신랑님,
다시 방으로 돌아와 수화기를 내려놓다가..
"헉!!! 어머님 목소린 줄 못 알아들었어!!!!"
'울 엄마였어?'
"응 ㅠ_ㅠ"
'ㅂㅂ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고 있다)'
2008.08.24
귀가(!)
시댁 들어간 첫 날은, 어머님 환갑잔치(혹은 우리 환영회)가 있었다.
바로 다음날이 어머님 생신이었던 거다.
색동한복 차려입고 조신한 새색시 모드로 돌입,
시댁식구들 오실 때마다 생글생글 웃으며 앉아 있었다
일한다고 앞치마는 둘렀지만 음식접시 몇 개 나른게 전부.
친척들이 모두 댁으로 돌아간 다음
거나하게 드신 신랑님, 새신부 손을 꼭 붙들(....었나?)고 말씀하시길
"선양선양... 내일 아침에 선양이 이쁘게 입고(뭔가 주문이 많았음) 아침을 차려주면 좋겠어요.. (역시 뭔가 주문이 많았으나 결론적으로 아침에 부모님 나오셨을 때 부엌에서 또각거리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말) "
'응, 그럼 생신이시니까 미역국 끓일까요?'
"미역국 끓일 줄 알아요?"
'근데 나 미역이 어디있는지 모르는데.'
"그럼 지금 나가서 사올게요"
'국거리도 사와요'
그리하여 나는 다음날 아침 6시, 부엌에서 미역을 불리고 있었던 것이다.
.. 딸래미 시댁가서 첫 식사를 시어머님이 차려주시는 밥상 받을까봐 노심초사하시던 울 어머니,
사위님이 밤 열두시에 나가서 미역과 소고기 국거리 사왔다고 했더니 이뻐 죽겠다 하셨음 ㅡ_ㅡ



신랑님이라면 충분히 그러실 거 같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선네 부부는 어찌 살라나 ㅋㅋㅋㅋㅋ